안녕하세요? 마음정원입니다.
10월 초에 영월을 다녀왔어요. 오늘은 그 얘기를 좀 나눌게요.
영월과 제천은 거의 하나의 생활권인 것 같아요. 이건 제입장이지만요.....
최종 목적지는 영월이었지만 제천 의림지부터 들렀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2777479
의림지
충북 제천시 모산동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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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이 저수지는 대한민국에서 명승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 저수지는 김제 벽골제와 밀양 수산제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저수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여전히 관개농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축조된 시기에 대해서는 삼한시대(원삼국시대)에 축조되었다는 설이 있고, 더 나중의 삼국시대에 축조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의림지는 현재의 형태와 비슷하게 형성된 것은 기원후 8세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제방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방의 축조에는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과 같은 부엽토공법이 사용되었으며, 당시에는 현대의 토목 건설 장비가 없던 시대에 큰 제방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는 당시 제천 지역에서 권력자가 있었거나, 의림지 자체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설이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의림지 입구에는 커다란 포토존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여기를 지나치지 못하네요.
의림지 산책로를 따라서 걷다 보면 풍경에 넋을 잃고 바라보기만 하는 시간이 분명히 생깁니다.
그냥 그 시간을 즐기면 될 거예요.
의림지 옆 작은 호수에는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어요. 가을 하늘이 정말 이뻐요.
가벼운 산책로를 따라 걷는 길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천천히 느릿느릿 걷는 한걸음이 너무 행복하죠~
걷다 보면 폭포가 보입니다. 강화유리로 된 다리가 있어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발아래로 볼 수 있어요.
혹시 마음이 약한 분들도 걱정 마세요. 옆에 안전한 길이 연결되어 있어요.
걷다가 뒤를 보니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요즘 같은 가을 날씨엔 어디를 봐도 좋으니 옆이랑 뒤도 종종 보면서 걸으면 좋아요.
의림지 산책길 끝쪽으로 "백 년의 휴"라는 글이 보여요. 처음에는 뒤에 서 있는 나무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면 그 앞에 나무 원목으로 된 벤치가 있습니다.
그 나무가 이 글에 나오는 고사목이고 벤치가 되어 다시 사람들에서 휴식을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역시 아낌없이 주는 나무네요.
의림지는 농경문화의 발상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분이며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 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와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있습니다.
앞서 보여드렸던 폭포를 멀리서 다시 볼 수 있어요. 위에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다시 보니 높이가 꽤 있네요.
산책로를 따라서 오다 보니 산과 하늘의 색이 너무 이뻐서 사진으로 남길 수밖에 없었어요.
산책로 끝에 오면 아이들 최애 장소가 나옵니다.
놀이터죠~ 여름엔 물놀이터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시설 관리가 엄청 잘 되어 있어요.
낡거나 고장 난 기구 없이 다양하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놀이터 옆쪽으로 의림지 파크랜드라는 놀이 공원이 있습니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는데 아담하고 아이들 놀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열월 곳곳에 보면 시화전이 열리는 곳이 많이 있어요.
산책길에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둘러보시면서 찬찬히 읽어 보시는 것도 좋아요.
다음 목적지는 요선암입니다.
https://place.map.kakao.com/1822049240
요선암돌개구멍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리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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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돌개구멍이라는 신기한 돌이 있습니다.
가는 길에 석탑이 있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엎드려 소원을 비는 신기한 광경을 목격해서 기록해 두려고 사진을 찍었네요.
이 석탑은 사자산 미륵암이라는 아주 작은 사찰에 있습니다. 지나다 보면 사찰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가는 길에 돌개구멍에 대한 설명도 잘 나와 있어요.
돌개구멍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동글동글 넙적넙적.
시원한 계곡을 배경으로 돌개구멍 위에서 사진을 찍기 좋아요.
이곳이 포토존입니다.
바위 위로 물이 없어서 미끌어 지지 않아요. 차분히 걸어서 여기저기 가보는 재미가 있네요.
이번엔 선돌관광지로 가봅니다.
https://place.map.kakao.com/27002081
선돌관광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7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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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돌은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서강강변에 있는 높이 약 70m의 기암입니다. 2011년 6월 10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신선암이라고도 불리는 선돌은 서강의 푸른 물과 어우러져 경치가 아주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월에 38번 국도가 개통되기 전에는 선돌 밑으로 도로가 나 있었다고 해요.
옛 도로는 1905년에 시멘트와 석벽을 쌓아 확충되었는데 당시의 공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비와 장마로 파손된 도로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선돌이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의 지명 역시 선돌(선돌마을)이다.
사진으로는 선돌의 신기한 광경이 다 담기지 못했어요. 직접 보면 감탄사가 나옵니다.
이번 여정의 마무리는 한반도지형입니다.
https://kko.to/G6fznu2PxO
한반도지형전망대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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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역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죠~ 주차장은 늘 만차 수준입니다.
주차장에서 가볍게 걸어올라 가면 금방 도착하실 수 있어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한반도 지형은 참 신기하게 보입니다.
다만 좋은 풍경 끝에 걸리는 시멘트 공장은 참 아쉽네요.
내려오는 길에 만나게 된 넓은 풍경을 끝으로 영월 제천 둘러보기를 마쳤습니다.
영월 제천은 여기저기 둘러볼 곳이 참 많은 곳이네요. 맛집도 많이 있구요.
다음엔 맛집 투어를 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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